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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 유형 청소년의 일기 (발행일 / 2001년 11월 15일 통권 / 제15호) -

15호

9월 15일 토요일 맑고 아직 덥다.(-.-;;)

오늘 학교에서 환경정리 심사가 있었다. 우리 반이 꼭 1등을 해야할 텐데...... 선생님들이 오셔서 심사할 때 난 손에 땀이 쥐어졌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수고한 아이에게 점수를 더 주신다고 하셨다. 아! 나는 꼭 그 점수를 따야만 한다. 이건, 점수 그 이상의 문제다. 가슴속에서 '나는 해 내야한다'는 뜨거운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것이다. 벽 뒤에 걸린 글과 그림들은 모두 내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들이다. 소위 도와줬다는 아이들은 하는 일 없이 옆에서 일을 방해했을 뿐이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다른 애들은 왜 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제대로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저 모이기만 하면 해야할 일보다는 자기네들끼리 히히덕 거리며 시시껍절한 이야기로 시간을 낭비할 뿐이다. 이러니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밖에. 하기사 나도 저런 애들에게 맡길 바에야 내 손으로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생님까지 나 혼자 책임자인 양 몰아 세우는 것은 너무하다. 공정치 못하다!! 그렇다면 다른 애들에게 줄 점수를 내게 다 줘야하는 것 아닌가?!

아까 미경이가 내게 와서 딴지를 걸었다. 내 앞에서 어울리지도 않는 폼을 잡으며 한다는 말이 "너 정말 재수 없어, 너 혼자만 학교 다녀? 잘난 척 하는 꼴 진짜 못 봐주겠다." 이러는 것 아닌가?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침까지 튀기며 내게 대들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난 체 했단 말인가?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으면서. 나는 내가 잘난 체 한 게 아니라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조목조목 설명해 주었다. 그랬더니 얘가 울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나 참, 할 말 없으면 꼭 울더라. 저를 위해 해 준 말이었는데 왜 우는 건지.

어쨌든 우리 반은 부조리로 가득 차 있다. 선생님조차도 공정하지 못할 때가 많다. 오늘 오후급식만 해도 그렇다. 급식당번을 남자애들로 배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다. 남자애들은 맛있는 반찬에 눈이 멀어 늘 부정을 저지른다. 자기 보다 센 아이들에겐 설설 기면서 많이 주고, 나머지는 작당한 놈들끼리 반찬 통에 쏟아 부어서 뒤에 앉은 아이들이나 여자 애들은 피해를 받는 것이다. 처음부터 선생님이 지키고 계시던가, 공사가 분명한 똘망똘망한 애들에게 시켜야만 한다. 나중에 배급받지 못한 애들이 징징거리면 그때서야 선생님은 이미 음식을 뱃속으로 넘겨버린 범인을 찾으려 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 알랴! 엑스레이로 뱃속을 투시할 수도 없는 일!!

그 범인들이 누구라고 선생님께 알리면 고자질하는 것 같고,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자니 비겁한 것 같아 속이 쓰리다. 할 수 없다.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공정한 배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이번 주 학급회의 시간에 의제로 내세울 것이다. 우리 모두 공정하고 질서 있는 세상을 위해 하나 하나 개혁해 나가야만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다 보면 언젠가는 밝은 세상이 오고야 말 것이다.

앗! 취침 시간이 3분 넘었다. 학급의 부조리가 사라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이만 자러 가야겠다.

(1번 유형의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평온하고 밝은 표정을 하고 있지만, 마음 속에 초조감이나 화를 참고 있어서, 빠른 말투나 높은 톤의 목소리로 표출됩니다. 특히 규칙을 지키지 않는 친구들을 자주 비난하고 자신도 비난받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부모를 곤란하게 하는 일은 드물지만 가끔 격렬한 분노를 표출할 때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부모의 기대는 모두 무거운 짐이 됩니다. 또 실수하는 것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가 되기 때문에 질책하기보다는 "실수를 겁내지 말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선량함이나 유능함에 의식을 집중하기보다는 자녀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에 주목하고 그 것을 경감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삶을 즐길 줄 아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더욱 좋겠지요.

경기 파주시 한빛로 21(야당동 492-4) 예수마음배움터 ☎ Tel : 031)946-2338-7